제목: 나의 첫번째 호주워킹홀리데이 이렇게 실패했다

 

나의 첫번째 호주워킹홀리데이 이렇게 실패했다.


안녕하세요 호주워킹홀리데이 전문가, 호주스페셜리스트 지엠에듀네트워크 운영자입니다.

오늘은 저희 지엠에듀네트워크 회원분들 중 초기 회원님이셨던 Cathy 님의 호주워킹홀리데이 경험담을 소개해 드릴텐데요 Cathy 회원분의 경우엔 첫 1년간의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실패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. 한번 들어볼까용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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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Cathy라고 합니다. 저의2년간의 호주워킹홀리데이 경험 중 지워버리고 싶은 첫 1년간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합니다. 


많은 분들이 호주워킹홀리데이 성공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, 성공담의 경우야 워낙 사람들 마다 조건이 다양하고, 생활환경이나 만족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 이야기 해 볼 수 있겠지만, 실패한 사례의 경우 대부분을 이야기 할 때 한국사람들과 내내 어울리면서 영어한마디 사용하지 않고 지내다 온 경우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.


제가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처음 떠난 것은 2007년 6월 입니다. 당시 막연하게 호주워킹홀리데이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, 무작정 호주 브리즈번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죠.



남들 다 하는 어학연수를 할 비용은 없고, 정확하게 호주에서 한달 동안 버틸 수 있는 약 200만원 정도만 환전해서 호주에 갔습니다.

당시에는 호주 환율이 800원 대였기 때문에 그렇게 환율 사정이 나쁜 것은 아니었죠.



우선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해서 아는 언니의 도움으로 언니네 집에서 단기 쉐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.

언니와 언니 한국 친구분들 덕에 쉐어하고 있는 유닛의 헬스장이나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며 제가 꿈꾸는 호주 생활에 대해서 미쳐 그려보지도 못한 채 그렇게 지인들에게만 의존하는 삶이 시작되었죠. 


그렇게 약 한달이 지나고 가지고 온 돈 200만원이 거의 사라졌을 때쯤 같은 쉐어하우스에 살던 몇몇 언니들과 함께 보웬이라는 토마토 농장으로 토마토를 따러 갔죠.

 

팀제로 움직이기 때문에 또 언니들과 함께 4인실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농장과 집을 왔다갔다 했습니다.

겨울 시즌이라 작물이 그렇게 잘 열리지 않아서 거의 주에 생활하는 비용 이상으로는 돈을 모으지 못했고, 결국 두달 만에 다시 시티로 나가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,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, 가장 많은 호주워킹홀리데이 학생들이 모인다는 시드니로 향했습니다.



이곳에서도 시드니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일반 대학교 휴학생이었던 저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전전 긍긍했고, 결국 일식 레스토랑에 취직할 수 있었죠.

이곳 에서도 한국인 호주 워홀러들과 함께 서빙하고, 주말이면 근교로 나가 휴식도 취하는 등 한국인들과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.

세달 정도 시간이 지나니 매니져가 나름 일을 잘한다며 시급을 올려주더군요.

주에 약 40시간 정도 일을 했는데 15불 씩 받았으니 시티잡 치고는 주당 600불 정도로 꽤 나쁘지 않은 수입을 벌었습니다. 그리고 세컨 비자 연장을 위해 다시 찾은 농장에서 14주 동안 일을 하고 세컨 폼을 받을 수 있게 되었죠.



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외국친구 하나 없이 호주워킹홀리데이 경험을 했습니다. 


1년간 나름 자급자족하면서 살았다고는 하지만, 호주생활을 하면서 어떤 것도 혼자서 해본 적도 없고, 외국 친구하나 못 사귀어보고 그리고 당연히 영어실력은 단 하나도 늘지 않은 제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. 


그래서 세컨비자를 연장하고 나서는 한국인 비율이 가장 적은 시드니의 어학원을 3개월동안 등록을 했구요. 스위스와 독일, 칠레,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.

이후에는 학원에서 사귄 외국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, 같이 쉐어생활을 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었죠.



제가 2년 가까운 시간동안 호주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면서 실패한 사람도, 성공한 사람도 참 많이 봐왔는데요. 영어가 안되면 자꾸 한국사람들한테 의지해야 합니다.

그렇지 않으면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뿐더러 살아가는게 하나도 재미가 없게되죠. 신기함?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. 



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했다면 반드시 영어공부랑 준비 잘 해서 호주로 가시기 바랍니다.

제 첫 1년동안의 호주워킹홀리데이는 실패 그 자체였는데요.

그 첫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, 세컨비자를 연장하고 나서 알았습니다.

허송 세월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그만큼 미리 알았더라면 2년이라는 시간을 조금 더 소중하게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


호주워킹홀리데이 성공과 실패는 정말 한끝차이 같아요. 준비 잘해서 호주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구 많은 배움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. 다들 화이팅하세요.